엑셀, 이제 대화하듯 쓴다? 마법의 AI 함수 =COPILOT() 사용법 총정리
복잡한 엑셀 수식과 씨름하느라 업무 시간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경험, 다들 있으시죠? VLOOKUP 오류를 잡기 위해, PIVOT 테이블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클릭과 키보드 입력을 반복하던 날들이 이제 과거가 될지도 모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엑셀에 **=COPILOT()
**이라는 혁신적인 AI 기반 함수를 새롭게 추가했기 때문입니다.

이 함수는 기존의 코파일럿 챗봇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엑셀 셀 안에 직접 입력하여, 마치 사람에게 지시하듯 자연스러운 언어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요약하고, 생성하는 마법 같은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제 더 이상 복잡한 엑셀 구문을 외울 필요 없이,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엑셀의 판도를 바꿀 =COPILOT()
함수의 모든 것을 알아보겠습니다.
엑셀의 새로운 혁명, =COPILOT() 함수란 무엇일까?
=COPILOT()
함수는 =SUM
, =AVERAGE
처럼 셀에 입력하는 엑셀의 기본 함수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그 작동 방식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이 함수는 사용자가 입력한 자연어(일상적인 문장)를 클라우드에 있는 코파일럿 AI로 전송하고, Bing 및 ChatGPT 통합 기술을 통해 그 의미를 이해한 뒤, 요청한 결과를 다시 엑셀 셀 안으로 깔끔하게 정리하여 보여줍니다.
이 함수 하나로 데이터 정리, 고객 피드백 요약, 정보 분류,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등 거의 모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COPILOT() vs 기존 엑셀 함수 (SUM, VLOOKUP 등)
가장 큰 차이점은 ‘엄격한 규칙’에서 벗어났다는 점입니다. 기존 함수와 비교하면 그 차이가 명확히 보입니다.
구분 | 기존 함수 (예: SUM, VLOOKUP) | =COPILOT() 함수 |
입력 방식 | 엄격한 구문, 셀 주소, 숫자 | 자연어 (일상적인 대화체) |
기능 | 정해진 계산 (합계, 평균, 찾기 등) | 데이터 요약, 분류, 아이디어 생성 등 무한 확장 |
유연성 | 낮음 (정해진 역할만 수행) | 높음 (명령에 따라 다양한 결과 출력) |
Sheets로 내보내기
=COPILOT() vs 코파일럿 챗봇 (사이드바)
“이미 엑셀 사이드바에 코파일럿 챗봇이 있는데 뭐가 다른가요?”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가장 결정적인 차이는 **’동적 연결성’과 ‘중첩 가능성’**에 있습니다.
- 동적 연결성: 챗봇의 답변은 일회성이지만,
=COPILOT()
함수의 결과는 원본 데이터가 바뀌면 자동으로 업데이트됩니다. 이는 함수가 셀과 직접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 중첩 가능성:
=SUM()
함수 안에 다른 함수를 넣는 것처럼,=COPILOT()
함수도IF
,SWITCH
,LAMBDA
와 같은 다른 고급 함수 내부에 포함시켜 훨씬 더 복잡하고 자동화된 작업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사용하기 전 반드시 확인하세요: 요구사항과 한계점
이 강력한 기능을 사용하기 전에 몇 가지 알아두어야 할 중요한 사항이 있습니다.
- ✅ 사용 가능 대상: 현재(2025년 8월 기준) 윈도우 11 및 macOS의 엑셀 베타 채널 사용자에게 점진적으로 배포 중입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Microsoft 365 Copilot 라이선스를 보유한 상업용(기업용) 고객에게만 제공된다는 것입니다. 개인/가정용 구독자는 함수가 보이더라도 작동하지 않고 ‘BLOCKED’ 오류 메시지가 표시될 수 있습니다.
- ✅ 사용량 제한 (쿼터): 과도한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10분당 100회, 시간당 300회의 호출 제한이 있습니다.
- ✅ 데이터 소스: 현재는 엑셀 통합 문서 내의 데이터만을 사용하여 분석할 수 있습니다. 웹 페이지나 외부 데이터에 직접 접근하는 기능은 아직 지원되지 않습니다.
- ✅ 신뢰성 문제: AI는 때때로 실수를 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매우 중요한 수치 계산이나 재무 분석 등에는 사용을 권장하지 않으며, 결과는 항상 검토가 필요합니다.
- ✅ 개인정보 보호: 함수를 실행하면 해당 데이터가 분석을 위해 클라우드로 전송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데이터를 AI 모델 훈련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민감한 개인정보나 기업 비밀이 포함된 데이터를 사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전! =COPILOT() 함수 사용법 완벽 가이드 (예제 포함)
이제 직접 함수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기본 구문 파헤치기
=COPILOT()
함수의 기본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COPILOT("명령어", [분석할 데이터 범위], [추가 옵션])
- “명령어” (prompt_part1): 따옴표 안에 실행하고 싶은 작업을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입력합니다. “요약해줘”보다는 “한 문장으로 요약해줘”처럼 구체적으로 지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 [분석할 데이터 범위] (context1): AI가 분석해야 할 데이터가 있는 셀 범위를 지정합니다. (예:
C2:C15
) - [추가 옵션] (arguments): 선택 사항으로, 결과물의 형식이나 추가적인 지시 사항을 텍스트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예:
"목록 형태로 출력해줘"
)
다양한 활용 예제
예제 1: 고객 피드백 요약하기 (기본 활용) 수십 개의 고객 피드백이 C2부터 C15 셀까지 나열되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COPILOT("이 피드백들을 한 문단으로 간결하게 요약해줘", C2:C15)
=COPILOT(...)
: AI 기능을 호출합니다."이 피드백들을..."
: 자연어 명령을 내립니다.C2:C15
: 분석할 데이터 범위를 지정합니다.
이 수식 하나만으로 AI가 모든 피드백을 읽고 핵심 내용을 담은 요약 문단을 셀 안에 생성해 줍니다.
예제 2: 리뷰를 목록 형태로 정리하기 (옵션 활용) A2부터 A20 셀까지 있는 제품 리뷰를 각각 한 문장으로 요약하여 목록으로 만들고 싶을 때 사용합니다.
=COPILOT("각 리뷰를 한 문장으로 요약해서 보여줘", A2:A20, "목록 형태로 출력해줘")
"목록 형태로 출력해줘"
: 추가 옵션을 사용하여 결과가 각 셀에 하나씩 목록처럼 표시되도록 지시합니다.
예제 3: 데이터 없이 아이디어 생성하기 데이터 범위 없이 명령어만 입력하여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COPILOT("자전거 동호회 팀 이름 아이디어 5개 제안해줘")
이 경우, AI는 외부 데이터 없이 자체 지식을 활용하여 요청에 대한 답변을 셀에 생성합니다.
결론: 엑셀 작업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COPILOT()
함수는 엑셀 사용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꿀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복잡한 수식의 장벽을 허물어 누구나 데이터 분석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직 초기 단계이며, 라이선스 정책이나 여러 한계점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향성은 우리가 앞으로 엑셀을, 나아가 업무 자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엑셀의 미래를 먼저 경험해볼 수 있는 =COPILOT()
함수, 여러분은 이 기능으로 어떤 작업을 가장 먼저 해보고 싶으신가요? 여러분의 창의적인 활용 아이디어를 댓글로 공유해주세요!